PLANNED OBSOLESCENCE · 계획적 구식화

내구성 음모
일부러 빨리 망가지도록 만든다

1924년 전구 카르텔부터 2017년 애플 스로틀링까지. 제조사들은 합법적으로, 때로는 비밀리에 제품 수명을 단축시킨다. 더 자주 사게 만들기 위해.

0시간
피버스 카르텔 담합 수명
$113M
애플 합의금 (미국)
5~10회
패스트패션 설계 수명
2024
EU 수리권 시행
PHOEBUS CARTEL · 1924
계획적 구식화의 원조 — 100년 전 전구 제조사들이 담합으로 전구를 일부러 빨리 꺼지게 만들었다

1924년 12월, 제네바. GE·오스람·필립스·도쿄전기 등 전 세계 전구 시장의 80%를 장악한 기업들이 한 방에 모였다. 기술적으로는 2,500시간 이상 버티는 전구를 만들 수 있었는데, 이들은 수명을 1,000시간으로 제한하는 협약을 맺었다. 1,000시간을 초과하는 전구를 생산하면 카르텔에 벌금을 냈다. 내부 문서가 남아있다.

~0시간
카르텔 결성 전 전구 평균 수명
0시간
카르텔 협약 후 목표 수명
실제 부과됨
수명 초과 시 카르텔 벌금
0%
참여사 전 세계 시장점유율
TIMELINE

피버스 카르텔 연대기

1881
에디슨 전구 출시
초기 탄소 필라멘트 전구. 수명 약 1,200~1,500시간.
1900s
텅스텐 필라멘트 개발
수명 2,500시간 이상 달성 가능해짐. 기술적으로 더 오래 만들 수 있게 됨.
1924.12.23
피버스 카르텔 결성
GE(미국)·오스람(독일)·필립스(네덜란드)·도쿄전기(일본) 등 전 세계 주요 전구 제조사가 제네바에서 협약 체결.
1925
수명 상한선 1,000시간 담합
카르텔이 전구 수명을 1,000시간으로 제한하기로 합의. 초과 생산 시 벌금 부과 시스템까지 만듦.
1930
벌금 시스템 작동
독일 오스람 계열사가 수명 1,200시간짜리 전구를 생산했다가 카르텔에 벌금 납부. 기록이 남아 있음.
1940
전시 반독점 조사
2차대전 중 미국 법무부가 카르텔 조사. GE 유죄. 그러나 실질적 처벌 미약.
1942
카르텔 공식 해체
전쟁 중 해체. 그러나 관행은 산업 전반에 깊이 뿌리내림.
2000s
문서 공개·재조명
카르텔 내부 문서가 공개되며 계획적 구식화의 원조 사례로 재조명.
현재: LED 전구는 이론상 수만 시간 수명이 가능하다. 그런데 저가 LED는 수명이 훨씬 짧다. 의도적 설계인지 원가 절감인지 증명이 어렵지만, 피버스 카르텔의 유산이 산업 관행으로 남아있다는 비판이 계속된다. 필립스 루에는 2020년에도 10만 시간짜리 LED를 개발했지만 시판가는 고가로 유지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