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탐정 / KOSPI 9,000

코스피 9,000에서 누가 팔았나? 내가 잃은 돈, 누가 가져갔을까?

"외국인이 팔았다"는 말 뒤에는 실제 금융기관의 이름이 있습니다. 공시로 확인된 실명 매도, 보유량 변화, 당시 1만피 전망을 추적했습니다. 확인된 것과 확인되지 않은 것을 나눠 보여 드립니다.

기준일 2026-10-18 · 숫자마다 기준 날짜·범위·출처가 다르므로 서로 더하지 않습니다. 누가 범인인지가 아니라 누가 언제 얼마나 사고팔았는지를 봅니다.

두 버전은 같은 조사 자료를 씁니다. 설명 방식만 다르고 숫자는 같습니다.

THE ANSWER SO FAR

지금까지 밝혀진 답

  1. 이름이 확인된 가장 큰 매도: 미국 운용사 캐피털그룹이 SK하이닉스 주식 28,340,846주를 팔았다고 금융감독원 공시에 직접 적었습니다(2025-10 ~ 2026-05). 판 가격으로 계산하면 약 26조 6942억 원어치입니다. 이건 판 돈(매도대금)이지 번 돈이 아닙니다. 언제 얼마에 샀는지가 공개되지 않아 이익은 알 수 없습니다.
  2. 코스피 9,000 꼭대기(6월 18~22일)에서 판 회사 이름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캐피털그룹의 매도는 그보다 앞선 시기입니다. 지분이 5% 아래로 내려가면 더는 공시할 의무가 없어서, 그 뒤에 팔았는지는 공시로 볼 수 없습니다.
  3. "1만 간다"는 전망도 있었습니다. JP모건은 6월 24일 코스피가 1년 안에 12,500(잘되면 15,000)까지 갈 수 있다고 봤고, 한국일보는 6월 18일 JPMorgan · Morgan Stanley 10,000+, KB증권 10,500, DB증권 11,700, 대신증권 11,500 전망을 전했습니다. 10월 15일 코스피는 5,554.22였습니다. 전망이 빗나갔다는 사실만으로 일부러 속였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이 회사들이 같은 시기에 주식을 팔았는지도 공개 자료로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WHAT HAPPENED

무슨 일이 있었나

  • 2026 연초4,214.17 연초 기준 종가(보도는 날짜를 밝히지 않음) · 뉴스1 (동아일보 게재)
  • 2026-06-028,933.62 장중 처음 8,900 돌파 (오전 11시 기준 외국인 −5조531억, 개인 +5조6388억, 장중 잠정) · 머니투데이
  • 2026-06-189,063.84 처음 9,000 위에서 마감 · 머니투데이
  • 2026-06-229,114.55 사상 최고 종가(보도 기준) · 머니투데이
  • 2026-06-24JP모건, 코스피 12개월 목표를 12,500(기본)·15,000(낙관)으로 상향 · 매일경제
  • 2026-10-155,554.22 하루 −7.57% · Investing.com
  • 2026-10-165,668.05 최근 종가 · Investing.com

가장 높았던 종가에서 10월 15일까지 코스피는 -39% 내렸습니다. 계산(CALCULATED)

WHO SOLD, WHO BOUGHT

9,000 돌파 전후 한 달, 누가 팔고 누가 샀나

2026-05-26 ~ 2026-06-26 한국거래소 집계(보도):

  • 외국인 투자자 전체: 51조 1212억 원 순매도 (판 금액이 산 금액보다 그만큼 많음)
  • 개인 투자자 전체: 50조 5735억 원 순매수
  • "연기금 등": 2조 8156억 원 순매도 — 국민연금만의 숫자가 아니라 여러 기금을 합친 것입니다

외국인이 판 주식을 개인이 그대로 받았다고 1:1로 연결할 수는 없습니다. 이 숫자는 판 금액과 산 금액의 차이만 보여 줍니다.

NAMES

실명으로 본 금융기관

캐피털그룹 · SK하이닉스
2025-09 6.84% → 2026-01 5.05% → 2026-05 3.53%. 주식을 꾸준히 팔아 지분을 줄였다고 직접 공시했습니다. 공시 원문
블랙록 · SK하이닉스
2026-02-10 기준 36,407,157주(5%)를 가지고 있다고 새로 신고했습니다. 이후 줄였다는 공시는 찾지 못했습니다. 공시 원문
그 밖의 14곳
JPMorgan, Morgan Stanley, Goldman Sachs, Bank of America / Merrill Lynch, UBS, Citigroup, Vanguard, State Street, Geode Capital Management, Norges Bank Investment Management, Exchange Traded Concepts, Citadel, Millennium Management, Point72 — 이번 기간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판 공개 기록을 찾지 못했습니다. "안 팔았다"는 뜻이 아니라 "공개된 기록이 없다"는 뜻입니다.

뉴스에 나오는 "○○증권 창구 매도"는 그 증권사를 통해 들어온 주문이라는 뜻일 뿐, 그 증권사가 자기 주식을 팔았다는 뜻이 아닙니다.

WHAT INDIVIDUALS LOST

개인 투자자의 손실은

개인 투자자 전체가 잃은 금액은 공개된 자료로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이렇게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1,000만 원 → 약 609만 원

최고 종가(9,114.55)에서 코스피를 그대로 따라가는 상품에 1,000만 원을 넣었다면 10월 15일(5,554.22) 기준 이 정도입니다. 가정(SCENARIO)이며 수수료·배당은 뺐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점: 주가가 내려 줄어든 돈이 모두 누군가의 주머니로 간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손이 바뀐 돈은 그날 거래된 주식의 대금뿐이고, 나머지는 가격이 다시 매겨지며 사라진 평가액입니다.

COMMON MISTAKES

자주 하는 오해

  1. “182조 원이 누군가의 주머니로 갔다” — 주가 하락으로 줄어든 평가액은 같은 금액이 다른 사람에게 현금으로 옮겨 간 것이 아닙니다.
  2. “연기금 순매도 = 국민연금 매도” — 거래소의 "연기금 등"에는 국민연금 외 다른 기금도 들어갑니다. 국민연금의 매매는 실시간으로 공개되지 않습니다.

아직 모르는 것

  1. 9000 이상 구간에서 외국인 가운데 어느 기관이 얼마나 팔았는지
  2. 국민연금이 이 기간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실제로 몇 주 사고팔았는지
  3. 고점 매도자의 평균 취득가와 실제 실현이익

VERIFICATION HISTORY

검증 이력

  • 2026-10-18 · 최초 공개 — 기사 6건(뉴시스·알파경제·머니투데이 2건·뉴스1·Investing.com)과 정책브리핑 원문 대조로 첫 공개.
  • 2026-10-18 · 자료 추가 — DART 대량보유 보고 3건에서 캐피털그룹·블랙록의 SK하이닉스 보유 변화와 장내 매매를 추가. 1만피 전망(매일경제·한국일보·전자신문) 추가.

지난 사건의 기록이라 매일 갱신하지 않습니다. 원공시를 다시 확인하거나 정정·새 사실이 있을 때만 바꾸고 여기에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