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에서 1,000원을 내면 어디로 가나 — 감사보고서로 본 1,000원의 행방
아성다이소 2025년 감사보고서를 1,000원 기준으로 바꾸면 상품을 사 오는 데 617원, 매장을 돌리는 데 286원이 쓰이고 영업이익으로 98원이 남습니다. 세금을 내고 남는 순이익은 79원입니다. ‘1,000원 팔면 10원 남는다’는 말과 달리 실제로는 10배 가까이 남습니다. 이 숫자는 회사 전체 평균이라 특정 상품 하나의 마진은 아닙니다.
먼저 확인할 것
- 회사 전체 평균 — 상품 하나의 원가·마진이 아님
- 감사보고서는 아성다이소 별도 기준, 이마트 비교는 이마트 별도 기준
- 1,000원당 금액은 각 항목을 매출로 나눈 값(반올림)
단계별로 보면
- 1. 상품 원가 617원
상품을 사 오는 데 쓰인 돈입니다. 기초재고 + 당기 매입 − 기말재고로 계산됩니다.
확인된 것 매출원가 2조7,972억 원, 당기상품매입액 2조8,492억 원(2025년 감사보고서). 매입액의 약 36%(1조379억 원)는 계열사 아성HMP·아성·아성솔루션에서 사 왔습니다(주석 17).
공개되지 않은 것 상품별 납품가와 공장 출고가. 방송에서 업계 관계자가 말한 품목별 매입가(예: 1,000원 상품을 500원대에 매입)는 공식 자료로 확인되지 않습니다.
- 2. 사람 135원
급여·퇴직급여·복리후생비입니다. 매장 운영비 중 가장 큽니다.
확인된 것 급여 5,239억 원, 퇴직급여 444억 원, 복리후생비 458억 원(2025년 감사보고서).
공개되지 않은 것 직원 수와 매장 직원 1인당 업무량.
- 3. 매장 임차료 51원
매장 자리값입니다. 일부는 매출에 연동해 냅니다.
확인된 것 임차료 2,317억 원. 리스료 가운데 최소리스료 1,606억 원, 매출액의 일정 비율로 내는 조정리스료 713억 원(주석 13).
공개되지 않은 것 매장별 임대 조건.
- 4. 수수료·물류·기타 83원
지급수수료 37원, 운반비 15원, 감가상각비 11원, 기타비용 10원, 수도광열비 7원 등입니다.
확인된 것 지급수수료 1,683억 원, 운반비 675억 원, 감가상각비 514억 원, 기타비용 451억 원(전년 16억 원), 수도광열비 322억 원.
공개되지 않은 것 기타비용이 1년 새 크게 늘어난 이유는 손익계산서에 적혀 있지 않습니다.
- 5. 광고 1원
광고선전비입니다.
확인된 것 광고선전비 56억 원(2024년 50억 원).
- 6. 영업이익 98원 → 순이익 79원
세금을 내고 남은 돈 가운데 일부가 배당으로 나갑니다.
확인된 것 영업이익 4,424억 원, 순이익 3,585억 원. 2025년 결산 배당 900억 원(1,000원당 약 20원), 주요 주주 아성HMP 76%.
배경 설명
아성다이소 2025년 감사보고서(2026-04-14 공시)의 손익계산서를 매출 1,000원 기준으로 나눈 결과입니다. 2025년 매출은 4조5,364억 원입니다.
· 상품을 사 오는 돈(매출원가) 617원: 2조7,972억 원
· 매장을 돌리는 돈(판매비와관리비) 286원: 1조2,968억 원
· 영업이익 98원: 4,424억 원
· 순이익 79원: 법인세 1,123억 원을 낸 뒤 3,585억 원
매장을 돌리는 286원 중 가장 큰 항목은 사람입니다. 급여·퇴직급여·복리후생비를 합하면 135원(6,140억 원)입니다. 다음은 매장 임차료 51원(2,317억 원)이고, 이 가운데 16원(713억 원)은 매출액의 일정 비율로 내는 조정리스료입니다.
매출이 줄면 이 부분도 함께 줄어드는 계약입니다(주석 13). 지급수수료 37원(1,683억 원), 운반비 15원(675억 원), 감가상각비 11원(514억 원)이 뒤를 잇습니다. 광고선전비는 1원(56억 원)입니다.
이익은 늘고 있습니다. 1,000원당 영업이익은 2023년 76원(매출 3조4,605억 원·영업이익 2,617억 원), 2024년 94원, 2025년 98원입니다. 같은 기간 균일가 가격대는 500원~5,000원 6가지로 그대로입니다.
판매가를 올리지 않았으니, 상품을 더 싸게 들여왔거나 매장 운영비 비중이 줄었다는 뜻입니다. 매출원가 비중은 2024년 62.1%, 2025년 61.7%입니다.
다른 유통사와 비교하면 이렇습니다. 이마트의 2025년 별도 기준 순매출은 16조6,289억 원으로 다이소의 3.7배지만, 영업이익은 2,771억 원으로 다이소(4,424억 원)보다 적습니다. 1,000원당으로 바꾸면 이마트는 17원, 다이소는 98원입니다(이마트 실적은 2026-02-11 공시 기준).
남은 돈이 가는 곳도 감사보고서에 있습니다.
· 배당: 2025년 결산 배당은 중간배당 600억 원과 연차배당 300억 원을 합한 900억 원입니다. 2024년 결산 배당은 600억 원이었습니다. 1,000원당 약 20원이고, 배당성향은 25.1%입니다.
· 주주: 주요 주주는 아성HMP(76%)입니다. 아성다이소는 비상장 회사입니다.
· 계열사 매입: 2025년 상품 매입액 2조8,492억 원 가운데 아성HMP(7,289억 원), 최상위 지배회사 아성(3,057억 원), 아성솔루션(33억 원)에서 사 온 금액이 1조379억 원, 약 36%입니다. 포장비 40억 원은 전액 계열사 아성솔루션에 지급됐습니다(주석 17).
계열사 거래 자체는 불법이 아니며, 거래 가격이 시장 가격과 비교해 어떤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확인된 사실과 공개되지 않은 것
- 2025년 매출 4조5,364억 원·매출원가 2조7,972억 원·영업이익 4,424억 원·순이익 3,585억 원(감사보고서)
- 1,000원당 영업이익 2023년 76원 → 2025년 98원(2024·2025년 감사보고서)
- 조정리스료 713억 원, 광고선전비 56억 원, 계열사 매입 1조379억 원(감사보고서 주석)
- 이마트 2025년 별도 순매출 16조6,289억 원·영업이익 2,771억 원(이마트 공시)
- 상품별 납품가·마진
- 계열사 거래 가격이 시장 가격과 비교해 어떤지
- 기타비용 451억 원의 내용
출처와 확인일
- 아성다이소 감사보고서(2025.12, 2026-04-14 공시) — 손익계산서·주석 11·13·17 — 금융감독원 DART · 공시자료
- 아성다이소 감사보고서(2024.12, 2025-04-14 공시) — 2023년 비교 손익 — 금융감독원 DART · 공시자료
- 이마트, 2025년 영업이익 3225억…전년比 584.8%급증(2026-02-11) — 뉴스웨이 · 보도
이 페이지의 수치·기한은 2026-10-14에 위 출처로 재확인했습니다.
이어서 확인할 질문
가격을 먼저 정하고 그 가격에 맞춰 상품의 규격·용량·포장을 설계하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500원부터 5,000원까지 6가지 균일가를 정해 두고, 대량 주문·현금 결제·장기 거래 같은 조건으로 단가를 낮춘다고 보도됐습니다. 1,000원 상품이 매출의 절반가량입니다. 상품별 원가와 마진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법공정위가 문제 삼은 적이 있습니다. 2020년 3월 공정위는 아성다이소가 2015~2017년 납품업체 113곳에서 직매입한 상품 약 16억 원어치를 법이 정한 절차 없이 반품했다며 시정명령과 과징금 5억 원을 부과했습니다. 2026년에는 4월 20일과 9월 8일 두 차례 공정위 현장조사가 보도됐고,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구조대부분 본사 직영점입니다. 공정위에 등록된 아성다이소 정보공개서 기준으로 전체 1,576곳 가운데 직영점이 1,093곳(69%), 가맹점이 483곳입니다. 서울은 241곳 중 211곳이 직영점이지만, 전남은 68곳 중 41곳이 가맹점입니다. 가맹점에서 산 물건은 환불을 구매한 가맹점에서만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일이 왜 반복되는지 궁금하다면 마진 함정 해부 — 다이소·노브랜드 저가 전략, Daiso Korea help center (English)에서 돈과 책임이 어떻게 나뉘는지 이어서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이것도 물어봐요
다이소 고객센터 페이지의 '매장 재고 조회'에서 매장별 재고를 24시간 볼 수 있습니다. 고객만족실(1522-4400)에 전화하면 재고가 있는 가까운 매장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구조균일가는 가격을 고정하고 상품의 규격·용량을 거기에 맞추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1,000원'이라는 가격만 보면 싸 보여도, 용량이나 개수가 적으면 단위가격은 다른 곳과 비슷하거나 더 높을 수 있습니다. 다이소가 늘 비싸다는 뜻은 아니고, 품목마다 단위가격을 직접 비교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구조제품마다 다릅니다. AMS가 VT 제품 3쌍을 판매처의 상품정보 표시로 비교해 보니, 리들샷 100과 300은 다이소판(2ml×6개)과 컬리판(50ml)의 제조업자·책임판매업자·기능성 표시·전성분 목록과 순서가 같았고 용량·포장·10ml당 가격이 달랐습니다. 이름이 비슷한 다이소 ‘콜라겐 리들샷 S50’과 컬리 ‘콜라겐 리들샷 100’은 성분 목록은 같지만 순서가 달라 같은 제품으로 볼 근거가 없습니다. 성분별 함량은 양쪽 모두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구조2026년 9월 한 유튜브 채널이 다이소 자외선차단제의 SPF 성능 미달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다이소는 공급업체 8곳을 통해 임상시험을 했고 8개 상품 모두 식약처 기준을 충족했다고 발표했습니다(회사 발표, 보도 기준). 다이소는 식약처에 자료를 내고 기준 충족을 확인받았다고 밝혔지만, 식약처가 직접 낸 발표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이 발표는 해당 8개 상품의 SPF 시험 결과에 대한 것이지, 다른 제품이나 다른 품질 항목까지 보증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구조다이소 건강기능식품은 1개월분 소포장, 3,000원대 중심으로 나왔습니다. 2025년 2월 판매가 시작되자 약사단체가 반발했고, 일양약품은 입점 5일 만에 9종 판매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약국 제품과 같은지는 포장의 함량·섭취량 표시로 비교해야 합니다.